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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상례, 흉례
- 상례는 죽은 자의 시신을 처리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일련의 의식을 말하며 '상喪'은 '없음(亡)'을 뜻하며 남은 사람 시점에서 친밀한 누군가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 어느 문화권이나 보편적으로 나타나며 죽은 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관습화된 방식
- 매장, 화장, 수장 등 시신을 처리하는 방식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하며 상례는 시신을 처리한 뒤 즉은 자의 영혼을 위한 의식이 수반되는 육체적 죽음 이후 세계가 있음을 전제. 대체로 그 세계에 대한 설명은 종교적 교리가 담당
-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의미와 유교에서 친밀한 대상 상실시 감정을 표출과 회복 과정을 의례화 한 것임. 국왕 상례 개인이 아닌 '공적영역으로 확대되는데 이는 조선시대 국왕은 최고 지위의 존재였기 때문으로 보편적인 유교적 상례와 국왕 지위 특수성 존재
- 신분에 따라 죽음을 천자 崩, 제후 薨, 대부 卒, 선비 不祿, 서인 死로 다르게 지칭. 천자, 제후 죽음은 산이 무너진 것과 같은 붕괴로 표현했는데 권력이 집중된 지위의 존재 가치를 알려줌.
- 기본적으로 국왕 죽음 새로운 왕의 등극으로 이어져 새로운 왕은 선왕에 대한 장례를 주관하는 정치적 행위. 유교사회 가장 중요한 가치 孝로 부모의 죽음이후 일어나는 상례과정으로 극대화되는데 상복 착용, 哭, 각종 제사 등 효가 실제 행동양식으로 발현되며 모두 의례로 규정
- 조선시대 왕실 상례 흉례는 국왕 승하 흉사, 국왕 즉위 길사 혼재된 양상. 왕권 계승, 정치적 개편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의례로 왕실 의례라는 사적 영역이 국가 차원 공적 영역으로 확대되는 특징. 고도의 정치적 함의를 가진 의례로 조선 왕실 오례 중 절차와 정치적 파급력이 가장 큰 의례
2. 3년상의 이유는 무엇일까?
- 3년 상의 실제기간은 27개월로 '논어 양화'에 자식이 태어나 부모의 품을 벗어나는데 3년이 걸리므로 부모 상례가 3년이 된다 설명. '예기 삼년문'에도 지극한 고통이라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기간이 바로 3년이라 설명
- 유교에서 삼년상 보편성으로 국왕부터 일반 백성까지 차별없이 행하는 공통된 규범으로 인간이 실천해야 할 도리의 지극함이며 천하의 공통된 상제.
- 조선이전에 국왕, 천자가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기에 27개월을 날수인 27일로 바꾸어 상을 마치는 역월제 있음. 3년상 실천 쉽지않아 고려말 신진사대부에서 시작 국상은 세종의 국상을 기나며 27개월로 정착
- 시모살이 는 유교적 의례일까? 유교적인 문화(공자의 죽음후 제가가...)이나 유교의 상례는 아님.
3. 국장의 삼도감, 국장·빈전·산릉도감
- 국왕 승하 후 전반적인 국장 절차 논의·주도 하는 국장도감, 시신 모시는 빈전 일을 맡는 빈전도감, 왕릉을 조성하는 산릉도감 등 3개 도감 곧장 설치하며 국장 삼도감으로 부름. 보통 도감의 최고 책임자 도제조인데 국장의 최고 책임자는 총호사라고 하고 보통 좌의정이 담당함.
- 국장 진행과정 : 국왕 승하 - 5일 이내 궁궐 내 전각 하나 빈전 마련 - 국왕 시신 5개월 빈전 안치. 각종 의례 제사 반전도감 담당(제후 죽음후 5개월에 장사 지낸다는 의례적 규정). 시신 매안 후 국왕 신주 모시는 '혼전(혼전도감 변경)'도 보통 반전도감 담당하여 '빈전혼전도감의궤'로 합쳐 제작
- 산릉도감은 국왕 죽음 5개월 후 능지선택부터 산릉에 들어가는 각종 석물 조성 기능을 조성하는 업무관할, 국장 중 인적, 물적 자원 가장 많이 동원. 각종 행정절차, 석물 도설, 능지 조성공사 필요 도구 등 도설 수록. 매안 후 찬궁을 부태웠기에 매안되기 전 설치한 찬궁안의 청룡, 주작, 백호, 현무의 사수 그림 의궤 속 도설로만 확인
- 국장도감은 선왕의 묘호, 시호, 능호를 정하고 각 도감 인력배치, 의례 절차 돈의 등 국장 전반 감독하고 빈전에서 산릉으로 옮기는 발인도 관리. 발인 행렬 점검, 동원 인력, 가마꾼 손 바꾸어 멜 위치 등 도 안배하고 예행연습인 습의 3차례 진행
- 빈전-발인-산릉 매안 절차 후 산릉에서 신주에 묘호와 시호 제하는 절차 진행하고 신주를 궁궐로 모시는 절차는 반우라 함. 발인은 시신 실은 대여가 중요, 반우는 신주 실은 가마 위주로 행렬 구성되고 궁궐내 빈전과 비슷한 전각 하나 혼전으로 정하여 신주 모심
- 혼전에 전호라는 특별한 이름 부여 종묘에 부묘하기 전까지 선대왕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는데 숙종의 경우 묘호가 숙종, 능호는 명릉으로 혼전 전호는 효령이였으며 혼전은 효령전으로 불림
4. 국상의 마무리, 부묘祔廟
- 발인까지 5개월, 혼전에서 약 22개월이 지나면 3년상 마무리. 국장의 마무리는 혼전에 모시던 선왕 신주 종묘로 옮겨 봉안하는 '부묘'로 마무리(부묘도감 설치). 3년상이라는 이유는 27개월이 3개년에 걸쳐있기 때문으로 만 3년을 채우는 것은 아님
- 혼전 22개월간 국왕 상복 가장 거친 생포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덜 거친 옷감으로 변화하여 24개월이 지나면 은은한 옥색이 도는 옷감으로 갈아 입음. 시기(절차)별 상복 6일째(성복), 참최 → 12개월(연제), 연복 → 24개월(상제), 담복 → 27개월(담제), 길복
- 27개월 지나 신주를 종묘로 옮겨가는 부묘는 상중인 흉에서 길로 나아가는 마지막 절차로 발인이나 반우 때 와는 달리 부묘행렬은 길의장 구성. 부묘행렬을 위한 반차도 제작 부묘도감의궤에서 그 내용 확인
- 부묘도감과 함께 '존숭도감', '책례도감' 설치 존숭과 책례의 대상은 왕대비와 왕비. 선왕 죽음 후 왕비는 왕대비로 새로 즉위한 국와의 세자빈은 왕비로 지위 재조정 되는데 부묘 때에 맞춰 이들 의례 진행
- 책례는 왕비 책례로 책보를 마련하고 왕비 의장물을 제작. 새 국왕이 사용할 가마, 각종 의장기를 제작할 부서도 함께 병설되는데 현종~영조까지 이 작업 담당 조직을 별삼방이라 함. 도감과 부서 비슷한 시기 병설되어 서로 긴밀하게 협력 각종 의장물 제작
- 부묘 시기 국왕이 본인 의장과 의복을 갖추고 남은 왕실 여성 지위 재조정되는 의례 진행으로 왕실에 새로운 분위기 형성. 길의장을 갖춘 부묘 행렬은 새 국왕 즉위 후 처음 갖는 축제 같은 행사로 부모의 상실이라는 극도의 슬픔을 벗고 새로운 시작임.
5. 효종의 국장으로 보는 조선 국왕의 국장 절차
- 효종 1649년 5월 4일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 대신들을 불러 고명할 시간도 없었음. 고명이란 국왕이 죽음에 임박해 왕세자 대신을 불러 마지막 유언을 하는 절차
- 왕의 승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인 초종을 치름 → 내관이 궁궐의 지붕 위에 올라 생전의 의복을 펄럭이며 상의 혼백이 돌아오라는 복을 세번 외침 → 1차 시신 목욕과 염습, 반함이 이루어짐
- 사망 3일차 5월 6일 소렴, 대렴 후 창경궁 선정전을 빈전으로 하여 재궁을 모심
- 5월 9일 왕세자 이하 문무백관 상복으로 갈아입음. 왕세자 왕위 이어받는 사위 의례 행하는데 잠깐 상복을 벗고 면복을 입음. 전국에 사면령을 내리고 교서 반포
- 5월 11일 효종의 묘호는 효종, 능호는 영릉, 전호는 경모로 정하고 판중추부사 정유성을 고부 정사로 임명 청에 효종 승하 알리고 책봉 요청
- 5월 12일 부터 재궁에 옻칠을 하는 재궁가칠의 진행. 옻칠 횟수는 재위 1년 당 1회로 하나 재궁을 개조하였기에 현종은 옻칠을 더 많이 할것을 명하여 의궤에 따르면 8월 까지 총 32회 재궁 옻칠을 더하는 의례 진행.
- 빈전에 재궁을 모신 5월 부터 10월 까지 각종 의례 진행.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음식을 올리고, 매월 초하루 보름에 삭망전. 의정부를 비롯 전국 팔도까지 각기 빈전에 향을 올리는 의식. 10월 25일 시책, 시보 빈전에 올리는 의례. 발인을 위해 명정에 효종 시호 묘호 넣어 바꾸는 개명정 의식
- 발인은 10월 28일로 정해졌으며 예행 연습인 습의 총 3회 진행. 발인은 새벽 3시 정도 인시에 돈화문에서 시작. 효종의 대여는 한번 232명이 동원 동구릉까지 10번 바꾸어 대여 들고가는데 총 2.320명 동원
- 10월 29일 산릉에 도착 효종의 재궁을 현궁에 내림 → 재궁 매안 뒤 신주에 묘호와 시호를 제하고 궁궐로 돌아옴 → 신주는 혼전으로 정한 창경궁 문정전에 모시고 전호를 경모라 함 → 효종 승하 27개월인 1661년 7월 8일 종묘에 신주를 모시는 부묘의례 시행
- 이에 맞춰 새 왕 현종의 각종 의장물과 가마 제작과 대왕대비인 장렬왕후와 왕대비 인선왕후애 대한 존호 올리는 일 진행
〔조선국왕 국장 절차 요약〕
① 침전 - 승하, 재궁(관)준비 - 국장도감, 빈전도감 - 5일
② 빈전 - 상복입기, 왕세자 즉위(6일째), 시호올리기, 재궁 옻칠, 재궁/신주 - 빈전도감 - 5개월
③ 이동 - 발인(궁궐→산릉) - 재궁/신주 - 국장도감
④ 산릉 - 재궁매안, 봉분만들기, 석물세우기, 재궁/신주 - 산릉도감 - 5개월
⑤ 이동 - 반우(산릉→궁궐), 신주 - 국장도감
⑥ 혼전 - 제사지내기, 상복벗기, 신주 - 혼전도감 - 22개월
[출처] 조선 왕실의 상례,흉례/2025 국립중앙박물관회 특강1 제5강(종강)|작성자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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