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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여성독립운동가 및 기녀들의 독립운동사 연구모임

  • 관리자 (taemin)
  • 2021-02-14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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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오후 네 시쯤 되어 안성조합기생 일행이 만세를 부르며 시위운동을 시작하매 안성부내 각처에서 일시에 소동되어 군중 천 여명과 같이 연합하여 기를 일제히 들고 군청과 경찰서와 면사무소에 들어가서 만세를 부르고...’

1919년 4월 3일자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 내용이다.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데 어느 정도 시일이 걸렸다. 안성에서는 지역별로 3월 28일부터 시작되어 일주일간 계속되었다고 전해진다.

 

위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 기생들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시위운동을 시작하매 안성부내 각처에서 일시에 소동되어 군중 천 여명과 같이 연합하여 기를 일제히 들고’

 

더구나 ‘군청과 경찰서와 면사무소에 들어가서 만세를 부르고’ 라는 내용을 보면 태극기를 들고 과감하고 대범하게 관공서에 쳐들어가 만세운동을 주도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3·1운동 당시 중심에 있던 안성기생조합 소속 주인공들은 누구였을까. 그러나 그녀들은 여전히 3.1운동의 유공자 공식 기록에는 빠져 있어 안성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마침 3월 1일 ‘안성여성독립운동가 및 기녀들의 독립운동사 연구 모임’이 안성시 혜산로 10(연지동) 한국전통문화콘텐츠정책연구원(이사장 김태민·010-3279-0856,www.aktc.co.kr) 안성본원에서 첫 행사를 가지는 것으로 전해져 괸심을 모으고 있다.

 

본지는 1918년 출판된 ‘조선미인보감’을 통해 안성에서 만세운동을 펼친 기녀들의 얼굴을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긴급 입수, 2부에서 소개한다.

 

‘조선미인보감’은 모두 605명의 예기(藝妓)들의 사진과 함께 그녀들의 기예와 이력을 조선언문과 한문으로 소개하고 있다.

 

‘조선미인보감’은 기생과 관련된 공연예술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협률사, 단성사, 원각사 등과 같은 서양식 무대를 통한 공연, 고아원과 같은 단체를 돕기 위한 모금공연, 3.1운동 당시 만세운동 등 기생조합을 통해 이루어진 많은 사회활동을 기록하였다.

 

한일합방 전인 1908년 9월 15일에 ‘기생 및 창기 단속시행령'이 제정되어 모든 기생들은기생조합에 조직되어 가무영업 허가를 받아 활동하게 되었다. 관기들은 생업을 위해 기생조합을 결성하여 활동하다가 1914년 권번으로 바뀌면서 개인에 의해 운영되었다.

 

안성기생조합 소속 5명의 기녀 중 송계화, 변매화는 원적이 안성인 안성 사람이고, 고비연은 경성부(지금의 서울) 사람이다. 리봉선과 강련화는 경상남도 진주가 원적으로 나와 있다.

 

안성에서 잘 알려진 권번은 동리권번과 장기리권번 두 군데가 있었는데 변매화·리봉선은 장기리권번, 송계화·고비연·강련화는 동리권번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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